역대인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1-05-12 (목)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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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 류 효행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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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으로 양친을 봉양한 수규(壽圭)공

 

수규(壽圭)공 비문

공(公)의 휘(諱)는 수규(壽圭)시니 백촌선조의 十八세손이고 형업공의 아드님이시다. 친상을 당하여 매일 새벽 성묘하였고, 어머님께 맛있는 반찬을 구하여 올리고 세상일을 낱낱이 어머님께 이야기하여 드렸다. 또 빈농구제도 많이 하였다. 향교에서 효자상을 주었고 군수 하황식이 효자비문을 지었다.

의령(宜寧) 서방(西方) 三천리쯤에 다사(多士)부락이 있으니, 주민은 농경위주(農耕爲主)의 생활을 영위한 충의공(忠毅公) 백촌선생(白村先生)의 후손들이다. 선생(先生)의 十八세손 참봉(參奉) 형업(炯業)공과 배(配) 인천이씨(仁川李氏)의 장남(長男)으로 출생한 수규(壽圭)는 소년시절 집안이 빈곤하여 조반석죽(朝飯夕粥)으로 생계를 영위(營爲)하면서 지성(至誠)으로 양친(兩親)을 봉양하였다. 四十五세때 부친상(父親喪)을 당하자 매일 조조(早朝)에 묘소를 참배하여 호곡(號哭)하였다. 한편 모친(母親)에게는 조석(朝夕)으로 문안을 드리고 매월(每月) 의령 삼가 육시장(宜寧 三嘉 六市場)을 왕래하여 구미(口味)에 맞는 반찬을 구해 올리고, 당일 시장시세를 거실문 밖에서 일일이 읍고(揖告)하여 세상물정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었다.

근검절약(勤儉節約)으로 자수성가(自手成家)하여 추수(秋收) 一○○여석의 부농(富農)이 되자 육영사업(育英事業)에 뜻을 두어 집에 사숙(私塾)을 개설하여 인근(隣近) 청소년(靑少年)들에게 한학(漢學)을 가르쳤다. 일제(日帝)의 학정(虐政)으로 매년 춘궁기(春窮期)에 절량농가(絶糧農家)가 속출(續出)하자 이때마다 비축곡(備蓄穀)을 방출하여 빈농(貧農)을 구원하는 등 당시의 숨은 자선가(慈善家)이셨다.

향년 六十六세를 일기(一期)로 九十노모(老母)와 유명(幽明)을 달리하게 되자 그 자리에 모인 자녀들에게 『내가 평생 못 다한 효도를 너희들이 대신(代身)하라.』는 유언(遺言)을 남기고 임종(臨終)하셨다. 이 비보(悲報)를 접한 원근친지(遠近親知)들이 삽시에 운집하였는데 그 중 칠곡면(七谷面)에 사는 강창기(姜昌基)는 『고인(故人)의 생전(生前) 효행(孝行)과 유덕(遺德)은 향내(鄕內)에서 그 유례(類例)를 찾아보기 힘들며 또한 숨은 육영가(育英家)이며 자선가(慈善家)였다.』고 극구찬탄(極口讚嘆)하면서 포상(褒賞)할 것을 발의하였다. 그러나 자손들이 우졸(愚拙)하여 그 효행(孝行)과 업적(業跡)을 세인(世人)에게 전할 바를 모르고 있던 중 본면(本面) 유림(儒林)선비들이 이 사실을 논의하여 의령향교(宜寧鄕校) 삼강(三綱) 장려회에 효자표창(孝子表彰)을 천거하였던 바 신유(辛酉) 二월 五일에 효자상(孝子賞)을 추서(追敍)하였다.

내가 생각건대 이는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요, 고인(故人)의 독실한 효행(孝行)과 사회(社會)에 끼친 업적(業蹟)이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어 당연한 결과라 할 것이며 혼탁한 현세(現世)에 길이길이 귀감(龜鑑)이 되도록 일편정민(一片貞珉)에 높이 새긴다.

계해중춘(癸亥仲春)

행군수 하황식(行郡守 河璜植) 삼가 지음

임재동(林在棟) 삼가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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